옥사나 데 마르첼로
Oxana de Marcello
스텔라폴라레 / 35세 / 여성 / 170cm / 키벨레 자작
외형
황록색이 도는 탁한 긴 금발머리를 볼륨을 주어 느슨하게 묶었다. 부드럽게 쳐진 눈은 진한 호박색.
인상과는 다르게 꽤 다부진 체형이며 자세가 기품있고 바르다.
블랙아웃 이후…
자카리에 의해 왼손의 약지와 소지가 결손되었다.
해수병 중후반…
베네데타에 의해 복부를 횡으로 가르지르는 큰 흉터가 생겼다.
성격
온화함과 기품이 흐르는 말씨, 예법이 익은 우아한 몸짓 뒤편으로 뒤틀린 호승심이 엿보인다. 바탕은 보이는 그대로 온화하지만 자란 환경 탓에 경쟁, 싸움, 승리 같은 것에 집착하며, 그런 것이 없는 시기에는 큰 공허감 탓에 멍해 보이기도 한다. 호승심 탓에 상식 밖의 일을 저지르고는 예의바르게 사과하는 일이 왕왕 있는 편. 사람을 대할때는 따뜻함과 배려가 넘치지만 자연스럽고 깊은 교류를 나누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거의 모든 이를 호의로 대하지만 그렇기에 가장 안쪽 바운더리가 대단히 좁다. 새로운 쟁탈의 요소가 등장한 현재는 다소 들떠있다.
미궁선 이후…
미궁선에서 목격한 블랙아웃의 트라우마와 우정검을 잡지 못한 탓에 스텔라폴라레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빠져있다. 지금까지 이겨온 방식과는 다른 경합 내용에 고민이 깊어진 상황. 들뜬 모습은 가라앉고 생각에 잠겨있거나 멍한 모습을 더 자주 보인다.
달의 대연회 이후…
대연회 초반에는 상념 탓에 기가 죽어있었으나 에제온, 율리크와 대화하며 거의 원래 모습으로 기운을 회복했다. 경쟁의 자극을 좀 더 개인적인 것에서 찾기로 했다는 것이 전과 조금 달라진 부분.
블랙아웃…
가문에게 자신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큰 절망에 빠진다. 이후 하이드라 함대에 도망치듯 임시 복직하여 제독을 보좌한다. 지극히 불안하고 초조하다. 가호석 하나를 소모할 때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무모하거나 둘 중 하나지만 일단 사용하고나면 눈에 띄게 불안해한다. 3일 차, 블랙아웃 종료 예언이 알려지면 조금 안정을 찾으나 그럼에도 늘 긴장상태.
블랙아웃 이후…
자존감이 바닥을 찍어 불안하고 예민하다. 때때로 자기 비하와 수동공격적인 말을 내뱉는다. 해수병이 악화된 후에는 타인과 접촉을 극히 꺼린다. 가호 폭주는 몸에 닿는 수분의 응결. 가호 폭주도 안정적이지 않아서 손이 닿은 것만 결정이 될 때가 있는가 하면 심할 때는 마실 물도 응결되거나 체액까지 응결되기도 한다.
vs 베네데타 이후…
해수병은 여전히 중증. 의식적으로 가호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기에 폭주하지는 않는다. 말수가 적어졌지만 평소의 부드러운 텐션을 되찾아 의기소침하지는 않다.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탓에 상념에 잠겨있을 때가 많다. 현재 파르데사 백작가에 신변을 의탁하고 있다.
그 외
5년 전까지는 해군 장교로 13년 간 복무했으나 가주의 자리에 오른 후 금방 은퇴했다. 장교 시절에는 보다 열정이 넘치는 저돌적인 인물이었는데, 현재도 당시 사용하던 스키아보나는 늘 패검하고 있다.
서해의 세력가 마르첼로의 가주로, 파토 디 살레 서부의 섬 키벨레의 영주이기도 하다. 본디 마르첼로는 유서깊은 집안의 방계였으나 5년 전 벌어진 가문 간 암투와 혈전 끝에 직계 가문은 거의 멸문, 지위와 재산이 마르첼로 가에 복속되었다. 그 선봉에 선 것이 옥사나로 어린 시절부터 오직 직계 가문을 정복하기 위해 길러졌다. 그 탓에 한 유력가를 물리적으로 지워낸 역사를 남겼음에도 가문의 꼭두각시라는 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합에 참여한 계기도 가문 장로들의 의지였으나, 본인도 경쟁을 즐기기에 기꺼이 참여했다.
친부와 언니는 비가호자로, 천대받는 두 사람 대신 가문의 기대를 받으며 자랐다. 경쟁에 대한 집념과 불씨도 대부분 가족들에게서 이어받은 것.
마르첼로의 문장은 바다뱀과 석양. 영지인 키벨레 섬은 '서해의 황금 들녘'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금색 해조류와 그것을 먹고 자란 조개가 만들어내는 노을빛 진주로 유명하다. 해조류가 자란 해안은 늘 석양이 비치는 바다처럼 보인다. 애칭은 옥스, 옥시.
연표 | 타임라인 | 마르첼로 가문설정
가호
패시브스킬
l 금빛 파문 l
몸이 두 뼘 이상 물에 잠기지 않는다. 그 이상은 주변 물이 결정화되며 물 위에 뜨게 된다.
액티브스킬
l 해원의 주인 l
주변의 물의 움직임을 조종한다. 액체에 해당하는 것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가호가 작용하는 물은 금색으로 반짝인다.
l 황옥 결정 l
대상을 물 안에 가두어 속박한다. 물은 결정화 되어 호박과 유사한 형태가 된다.
l 물결치는 황혼 l
주변의 모든 수분을 끌어들여 거대한 호박색 결정의 파도를 만든다. 수분은 대기와 생물이 품은 것을 포함하기에 주변 습도가 극단적으로 낮아진다. 만들어내는 파도의 크기에 따라 작은 들판이 사막화 되기도 한다.